2025 서울머니쇼에서 남석관 베스트인컴 회장이 제시한 격변기 투자 생존법칙과 유망 섹터를 정리했습니다. 38년 투자 경험에서 나온 손절매 철학, 데드크로스 매도 규칙, 방위산업·조선·엔터테인먼트 등 관세 전쟁에 강한 섹터 분석까지 실질적인 투자 인사이트를 담았습니다.

주식시장 진단: 4년 박스권과 투자자 심리
2021년 6월 코스피 3300 이후 약 4년간 하락과 박스권이 이어지며, 2020년 지수 상승기에 진입한 많은 신규 투자자들이 지친 상태입니다. 남석관 회장은 일부 종목에서 -60~70% 손실 사례(삼성SDI 유상증자)를 언급하며, 손절매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가계부채(1,900조), 국가부채 등 총부채가 6,200조에 달해 내수 회복이 어렵고, 한국 경제는 일본의 '잃어버린 30년'과 유사한 경기침체 초입에 진입했다고 진단했습니다. 올해 코스피는 하단 2,300, 상단 2,700 정도로 전망하며, 상장사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낮아 주가 상승이 제한적일 것으로 보았습니다.
남석관 회장의 5대 투자 생존 원칙
남 회장은 38년 투자 경험과 25년 전업 투자 노하우를 바탕으로 격변기에 꼭 지켜야 할 5가지 핵심 원칙을 제시했습니다.
1. 손절매의 철학: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손절"
"38년 투자 경험 중 3년 정도만 손실이 났습니다. 손절을 기가 막히게 잘하고 현금을 갖고 있으면 돈 벌 기회가 계속 생깁니다."
삼성SDI 유상증자 사례처럼 큰 손실을 피하려면 초기에 손절하는 습관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2. 데드크로스 발생 시 기계적 매도
데드크로스란 5일선이 10일선, 20일선 아래로 떨어지는 현상입니다. 남 회장은 "내 주식은 괜찮겠지라는 생각을 버리고, 데드크로스가 발생하면 일단 모두 매도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3. 고점 추격매수 금지
"많이 올라간 종목은 조금만 사고, 떨어지면 더 매수하는 전략을 권장합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에코프로 등 사례를 들며, 고점 추격매수의 위험성을 강조했습니다.
4. 시대 중심주 투자
"상장된 2800개 종목 중 실제로 움직이는 종목은 10%도 안 됩니다. 항상 시장 중심주, 즉 거래량 많고 기관·외국인 매수세가 집중되는 대형주에 투자하는 것이 안전합니다."
5. 선취매 전략
이슈가 본격화되기 전 미리 매수하는 전략입니다. "오징어 게임 관련주를 방영 전에 매수해 수익을 올렸습니다. 방송 예고가 나온 날 매수해 방영 일주일 전에 매도하는 전략이 효과적이었습니다."
관세 전쟁 영향을 덜 받는 유망 섹터

남석관 회장은 관세 전쟁의 영향을 상대적으로 적게 받는 세 가지 유망 섹터를 제시했습니다.
섹터 | 투자 포인트 | 대표 종목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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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위산업 | 국제 정세 불안, 각국 방위비 확대, 트럼프 방위비 압박 | 한화에어로스페이스, LIG넥스원, 현대로템 |
조선 | 미국 수출 비중 5% 이하, 중국 선박 규제 반사이익, LNG 운반선·특수선 수요 증가 | 현대미포조선,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 현대힘스, 동성화인텍 |
엔터테인먼트(K-컬처) | 중국 한한령 해제 분위기, K-컬처 산업 지원 확대, 글로벌 대중문화 인기 | 하이브, 미스터블루, 히트작 제작사 |
반도체 업종 현황과 전략
현재 반도체 업종은 고점 대비 20~30% 하락한 상태입니다. 삼성전자는 5만 5천 원 선에서 자사주 매입을 진행 중이고, SK하이닉스는 HBM으로 수익이 증가하며 NVIDIA 주가와 연동되어 움직이고 있습니다. "NVIDIA가 95불까지 떨어졌을 때 하이닉스가 16만 원대까지 떨어졌고, 현재 NVIDIA가 117불로 회복하면서 하이닉스도 19만 원대까지 회복됐습니다. NVIDIA가 140불까지 상승 시 하이닉스 20만 원 돌파 가능성이 있습니다."
유리기판 관련주로 SKC, 삼성전기, 삼성전자, 장비주로 피에스케이, 켐트로닉스, 한필레이저, CXL 반도체 관련주도 언급되었습니다. 다만, 반도체주는 이슈가 터져야 본격적으로 움직이므로, 보초 성격으로 소량만 보유하는 전략을 권장했습니다.
피해야 할 종목 유형
- 관리종목, 동전주, 환기종목
- 지속적인 적자 기업
- 전환사채 남발 기업
- 유상증자 자주 하는 기업
- 투기꾼이 많은 종목
남 회장은 "수십 년 전에 망하고 없어져야 될 회사가 아직도 건재하다. 그런 주식은 개미들 피 빨아먹는 주식"이라며, 기업의 건전성을 확인하는 기본적 분석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실전 투자 심리와 시장 대응
"모두가 낙관적일 때 매도, 모두가 비관적일 때 매수"라는 원칙을 강조하며, 시장 심리가 극단적일 때 반대로 행동하는 역발상 투자의 중요성을 역설했습니다. "주변 사람들이 '나 죽겠어, 죽겠어' 그럴 때 현금 갖고 있는 게 상당히 중요합니다."
또한 "예측과 대응 모두 어렵지만, 유연한 사고가 중요하다"며, 1~2%만 손실이 나도 아니다 싶으면 바로 손절하는 사고의 유연성을 강조했습니다.
Q&A에서 나온 실전 투자 팁
- 2차전지주는 적자가 크고, 중국 업체의 점유율 확대 등으로 당분간 어렵다고 진단
- 분할매수 타이밍: 괜찮은 기회가 오면 투자금의 30% 정도부터 분할매수, 확신이 들면 집중 매수
- 종목 분산보다 시대 중심주에 집중하는 전략이 효과적
마무리: 격변기 투자자의 자세
이번 세미나는 AI·첨단기술보다는 주식시장 전반에 대한 통찰과 다양한 섹터별 투자 전략, 그리고 주식투자의 기본 원칙에 관한 내용이 주를 이루었습니다. 개인적으로도 손절매 원칙의 중요성과 시장 중심주, 선취매 전략의 실전 적용법을 다시 한번 되새길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남 회장의 "변동성이 큰 시장에선 기대 수익률을 낮추고 위험 요소를 먼저 제거해야 한다"는 말이 특히 인상적이었는데, 현재와 같은 격변기 시장에서 투자자들이 명심해야 할 핵심 메시지라고 생각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유형의 투자자인가요? 손절매를 잘 하시는 편인가요, 아니면 물타기를 자주 하시나요? 남 회장의 "아니다 싶으면 무조건 손절" 원칙을 실천하기 어렵게 만드는 심리적 장벽은 무엇인지 함께 이야기 나눠보세요. 댓글로 여러분만의 손절매 기준이나 경험을 공유해 주시면 다음 포스팅에서 관련 내용을 더 깊이 다뤄보겠습니다.
참고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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