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전틱 AI 시대가 열리며 기존 생성형 AI보다 5~10배 많은 연산이 필요해지고 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AI 하드웨어 시장이 급성장하는 가운데, 관세 영향에도 불구하고 수요 확대가 전망되는 CCL, MLB, 유리섬유 등 핵심 부품 기업들의 투자 기회를 분석해 보겠습니다.
1. 에이전틱 AI란? 그리고 왜 주목해야 할까?
기존의 생성형 AI(GenAI)는 텍스트나 이미지를 만들어내는 데 강점이 있었지만, 실제로 기업의 복잡한 업무를 자동화하거나 의사결정까지 맡기기에는 한계가 있었습니다. 이제는 '에이전틱 AI(Agentic AI)' 시대가 열리고 있습니다. 에이전틱 AI는 인간의 비물리적 행동(예: 데이터 분석, 업무 프로세스 관리 등)을 대신해, 더 복잡한 업무까지 자동화하는 AI입니다.
PagerDuty의 '2025 에이전틱 AI 서베이'에 따르면, 2025년 기준 전 세계 51%의 기업이 이미 AI 에이전트를 도입했고, 2027년에는 86%까지 확대될 전망입니다. 기업들은 에이전틱 AI 도입을 통해 평균 171%의 투자수익률(ROI)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또한 UiPath의 '2025 에이전틱 AI 리포트'에 따르면, 미국 IT 임원의 93%가 에이전틱 AI를 비즈니스에 적용하는 데 "매우 관심이 있다"고 응답했으며, 45%는 올해 에이전틱 AI에 투자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 정도면 단순한 '유행'이 아니라, 산업 구조 자체를 바꾸는 변화라고 할 수 있겠죠.
2. 에이전틱 AI가 하드웨어 시장에 미치는 영향
에이전틱 AI는 기존 생성형 AI보다 5~10배 더 많은 연산을 필요로 합니다. 이 말은 곧, 데이터센터·서버·네트워크 등 AI 인프라에 대한 투자가 폭발적으로 늘고 있다는 뜻입니다. 특히 AI 하드웨어는 소비자 경기와 무관하게 기업의 장기 전략적 투자로 이어지고 있어, 단기 유행이 아닌 구조적 성장의 초입 단계에 있습니다.
지난 분기 실적 발표에서도 확인했듯이, 대만, 일본, 국내 주요 소재 기업들의 실적은 사상 최고치를 경신 중입니다. 이는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의 고속 연산 수요가 늘면서, 저손실·저유전 특성의 고품질 CCL과 고밀도 MLB, 초정밀 유리섬유의 수요가 전례 없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3. 투자자가 주목해야 할 AI 하드웨어 핵심 부품
부품명 | 역할/특징 | 투자 포인트 |
---|---|---|
CCL(동박적층판) | PCB 회로의 핵심 소재, 저손실·저유전 특성 중요 | 고품질 CCL 수요 급증, 두산 등 국내외 강자 |
MLB(다층기판) | 고난이도 다층 기판, AI 서버·네트워크 장비 필수 | 이수페타시스 등 성장세 뚜렷 |
유리섬유 | 신호 손실 최소화, 기계적 강도 보강 | 저유전율 유리섬유 공급 부족, Nitto Boseki 독점 구조 |
4. 관련 유망 종목 살펴보기
두산(000150)
국내 CCL 시장의 대표주자입니다. AI 고사양 CCL 공급 확대와 글로벌 고객사 매출 증가가 기대됩니다.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2025년 전자BG 매출 1.45조 원(+44.7% YoY), 영업이익 2,888억 원(+135.5% YoY) 전망이며, 적정주가는 440,000원입니다.
이수페타시스(007660)
MLB 기판 분야에서 구조적 성장세를 보이고 있으며, 고부가가치 제품 비중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최근 실적 발표에서도 분기별 매출 성장이 두드러졌습니다.
파미셀(005690)
AI 서버와 네트워크 장비에 사용되는 고품질 소재 공급업체로, 최근 국내외 고객사 확대로 실적 개선이 기대됩니다. 특히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 확대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Nitto Boseki(3110 JP)
저유전율 유리섬유 시장의 글로벌 강자로, AI 서버용 초정밀 유리섬유를 독점 공급하고 있습니다. 시장 지배력이 높아 가격 결정력이 강합니다.
5. 투자 전략과 시사점
요즘 시장을 보면 AI 하드웨어 섹터가 정말 뜨겁습니다. 그런데 이건 단순한 열풍이 아니라 장기적인 성장 트렌드의 시작이라고 봐야 할지, 거품이 만들어지고 있는 건지 고민이 되는 부분입니다. 하지만 일단은 전 트렌드로 판단하고 접근하고 있습니다. 소비자들의 지갑 사정이 어떻든, 기업들은 AI 인프라에 돈을 쓰고 있거든요.
메리츠증권 리포트에 따르면 MLB, CCL, 유리섬유 같은 핵심 부품들은 일시적인 수요가 아니라 앞으로 몇 년간 꾸준히 필요한 소재들입니다. 특히 고품질, 고사양 제품들은 공급이 수요를 못 따라가는 상황이라 가격 경쟁력도 좋습니다.
투자할 때는 한 종목에 올인하기보다, 국내 기업과 해외 기업을 적절히 섞어서 분산 투자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특히 기술력과 시장 점유율이 검증된 기업들을 중심으로요.
6. 결론: 에이전틱 AI, 하드웨어 투자에 새로운 기회를 열다
에이전틱 AI는 기업의 업무 혁신뿐 아니라, 하드웨어 시장에 새로운 성장 동력을 제공하고 있습니다. 특히, 관세 등 대외 변수에 덜 민감하면서 실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는 점에서 투자 매력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저도 최근 리포트를 읽고 두산, 이수페타시스 같은 종목들의 투자 가능성을 검토해 봤어요. 안타깝게도 4월 말에 주가가 급등해 버려서 좋은 진입 타이밍을 놓쳤네요. 하지만 기업들의 가치를 좀 더 깊이 분석해 보고 적절한 매수 기회가 오면 투자해 볼 생각입니다. 장기적인 성장 가능성이 충분해 보이거든요.
여러분은 에이전틱 AI 하드웨어 중 어떤 분야가 가장 성장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하시나요? 혹시 직접 투자해 보신 경험이 있다면 댓글로 공유해 주세요!
참고자료
- PagerDuty. (2025). The next generation of AI: More than half of companies (51%) already deployed AI agents
- UiPath. (2025). Preparing for the Agentic Era
- 메리츠증권. (2025.4.29). After AI 시리즈 4: AI Refram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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